
▲ 사진=LIG아큐버, 신규 계약 주목 속 실적 악화 및 감사 우려 교차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김민제 기자 | LIG아큐버(곽영수, 허순재(각자대표) 대표·상장코드 073490)가 2026년 9월 3일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LG유플러스와의 계약 사실을 알리며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직전 사업연도인 2025년 실적에서 매출액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신규 계약의 실제적인 재무 기여도와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공시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IG아큐버는 매출액이 186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사업연도 1897.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영업이익이 직전 사업연도 24.4억원 흑자에서 11.2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다는 사실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 사업연도 29.1억원 흑자에서 12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이는 수익성 지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악화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급격한 악화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직전 사업연도 180.3억원 유입에서 85억원 유출로 전환했다. 영업손실 11.2억원에 비해 현금 유출 규모가 훨씬 커, 실제 현금 창출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손익 계산서 상의 적자를 넘어, 기업의 운영 자금 조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매출채권이 2025년 458.2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357.4억원 대비 28.2%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이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 는 것은 판매 대금 회수에 어려움이 있거나, 매출 인식 시점과 현금 회수 시점 사이에 괴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고자산 또한 301.5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291억원 대비 소폭 증가하며, 매출 감소 국면에서 자산의 현금화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는 의문을 남긴다.
이러한 재무적 상황 속에서 감사보고서의 내용 또한 면밀히 분석해야 할 지점이다. LIG아큐버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대한 감사인의 의견은 '적정의견'이었으나, '핵심감사사항'으로 '제품 매출액의 실재성'이 명시되었다. 이는 감사인이 회사 매출액의 발생 가능성 및 적정성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감사했음을 의미한다.
비록 적정의견이 나왔다 할지라도, 감사인이 이 항목을 핵심감사사항으로 언급한 것은 기업의 매출 인식이 향후 현금흐름이나 채권 회수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판단 영역임을 시사한다.
감사인의 교체 또한 이러한 배경에서 고려해볼 요소다. 2025년 사업보고서는 삼일회계법인이 감사했으나, 직전 사업연도에는 삼덕회계법인이 감사를 수행한 바 있다. 감사인 변경이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지만, 제품 매출액의 실재성이 핵심감사사항으로 부각된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회계 처리의 일관성과 투명성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 질문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공시된 LG유플러스와의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는 LIG아큐버에 새로운 매출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Core Probe 공급 계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LIG아큐버의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사업의 매출액 감소, 영업손실 전환, 그리고 심화된 현금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 신규 계약이 얼마나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과 이행 과정, 그리고 현금 회수 능력에 달려있다.
LIG아큐버는 신규 계약을 통해 매출액을 증대하고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적된 '제품 매출액의 실재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매출채권의 증가와 영업현금흐름의 악화가 동반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규 계약 관련 매출의 현금 전환율을 높이고 채권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회사가 이러한 재무적 도전 과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이행 계획을 주주와 시장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LIG아큐버의 신규 계약은 잠재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직면한 매출 감소, 영업손실, 영업현금흐름 유출, 그리고 매출채권 증가 및 '제품 매출액의 실재성'에 대한 감사 우려는 상호 연결되어 회사의 근본적인 재무 건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신규 계약이 과거의 재무적 약점을 보완하고 현금흐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