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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두산퓨얼셀, 대규모 수주 속 깊어지는 적자와 유동성 우려

두산퓨얼셀 25년 대규모 영업손실, 영업활동현금흐름 큰 폭 순유출로 전환

▲ 사진=두산퓨얼셀, 대규모 수주 속 출처:AI생성

▲ 사진=두산퓨얼셀, 대규모 수주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송동섭 기자 | 두산퓨얼셀(이두순, 윤재동 (각자 대표이사) 대표·상장코드 336260)이 2026년 9월 2일 5014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하며 대규모 수주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는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 실적에서 대규모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마저 적자로 전환하는 등 재무 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실질적인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시된 단일판매·공급계약은 회사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로, 향후 안정적인 사업 물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대규모 수주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된 '데이터투자'의 기사 역시 5014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 소식을 다루며, 이번 공시 내용과 일치하는 맥락을 보입니다.

그러나 외형 성장을 위한 수주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5년 회사의 손익계산서 성적표는 심상치 않습니다. 2025년 매출액은 4547.9억원으로 전년 4117.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17.3억원 적자에서 1056.7억원이라는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104.7억원 적자에서 1328억원 적자로 손실폭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비용 증가를 넘어 사업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현금흐름의 악화입니다.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65.1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년 1010.6억원 순유입에서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영업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이기는커녕,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

는 의미입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375.6억원에서 647.8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현재의 현금 유출 속도가 지속될 경우 가용 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약 13.8개월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계법인이 2025년 감사보고서에 '연료전지 매출의 기간귀속'을 핵심감사사항으로 명시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대규모 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현금흐름이 악화된 현상과 감사인의 특정 수익 인식 항목에 대한 집중적 검토는 대형 수주가 실제로 매출과 이익,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금으로 얼마나 시의적절하게 전환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매출의 인식 시점과 현금 유입 간의 괴리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급격한 악화는 투자 활동 현금 유출 1025.1억원이 전년 827.3억원보다 늘어난 점과 맞물려 회사의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재무활동을 통해 862.8억원의 현금을 조달하며 유동성을 보충했습니다.

이는 재무활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 또한 226.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 보입니다.

과거에도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의 기재 정정이 발생한 이력이 있다는 점 또한 회사 공시의 세부 내용에 대한 면밀한 확인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비록 이번 공시가 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계약 공시의 내용 변경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계약 이행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회사는 계약의 세부 조건 및 이행 계획에 대한 투명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연료전지 산업의 특성상 초기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인 프로젝트 이행에 따른 수익 인식의 시간 지연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대규모 수주가 미래의 견고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주와 함께 효율적인 비용 관리, 그리고 계약 이행에 따른 수익성 확보 전략이 명확히 제시되어야 합니다.

두산퓨얼셀은 대규모 수주 계약이 실제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전환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감사인이 지목한 '연료전지 매출의 기간귀속'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함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유동성 확보 및 비용 효율화 방안을 시장에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계약 공시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두산퓨얼셀은 대규모 수주에도 불구하고 심화되는 영업손실과 마이너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하며 유동성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감사인의 '매출 기간귀속' 지적은 향후 수익성 전환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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