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트럼프, 이란 경제 압박 재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장우혁 기자 | 2026년 8월 19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이란 핵 프로그램 및 역내 영향력 억제 전략에 있어 군사적 개입이나 외교적 해법의 한계를 인식하고, 과거 집권기에 사용했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기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보도된 표면적인 현상은 트럼프 측이 다시 경제 제재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과거 이란 핵합의(JCPOA) 탈퇴 후 이란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경험에 기반한다. 당시 제재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크게 줄이고 금융 거래를 위축시키며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혔으나, 이란의 핵 개발 중단이나 역내 행보 변화를 완전히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이러한 움직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기조는 다자주의적 합의보다는 일방적인 압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또한, 대이란 정책에 있어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과 외교적 해법의 지지부진함이 맞물려 경제 제재를 유일하거나 가장 효과적인 옵션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역시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핵 프로그램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 내 대리 세력 지원을 통해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이란의 강경한 태도는 미국 내 대이란 강경파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적 악순환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경제 압박 재개 움직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고 중동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려 하지만, 이란은 주권 수호와 에너지 안보를 명분으로 핵 개발을 지속하고 역내 영향력을 유지하려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으로서 미국의 제재에 비협조적일 수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선호하며 미국과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대이란 경제 압박 재개는 이란 경제에 다시금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내부 불만을 고조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이란 내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중동 지역 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격화시키고,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에너지 수송로의 불안정성을 높여 국제 유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 경제와 외교 안보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 유가 불안정은 물가 상승과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강화는 한국 기업들이 과거 이란에 진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기회를 모색하기 어렵게 만들고, 대미 관계와 대이란 관계 사이에서 외교적 딜레마를 심화시킬 수 있다.
향후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압박이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압박이 이란의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국제 유가 향방과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 그리고 한국 정부의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