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송동섭 기자 | 한국갤럽이 6월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57%, 부정평가는 3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가 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자 1002명, 응답률 11.3%)였다.
동 조사에서는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부실한 선거관리·참정권 침해’라고 보는 응답이 67%에 달했고, 전면 재선거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에 그친 반면 반대는 48%로 팽팽히 갈렸다. 한국갤럽이 제시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1%), ‘외교’(12%) 등이 상위에 오른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실·부정선거와 선관위 문제’(16%)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 기관이 밝힌 조사방법은 무작위 추출된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이며, 보다 자세한 조사표본과 항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돼 있다.
표면적으로 이번 지지율 하락은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촉발한 ‘선거관리에 대한 불신’과 연결된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다수가 선관위의 책임을 지적한 점은 행정·관리 역량 문제로 여론의 민감성이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경제·민생을 긍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이 존재한다는 점은 대통령 지지의 기반이 완전히 붕괴한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제도적 측면에서 이번 사안은 선거 관리의 현장 운영과 중앙기관의 감독·대응 속도, 사실관계 규명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재선거 요구가 법적·절차적 측면에서 어떻게 처리될지는 향후 선거법과 선관위 내부규정에 따른 공식 절차와 국회 차원의 논의에 달려 있다.
여론의 찬반이 팽팽한 만큼 정치권의 법적·제도적 대응 과정이 여론의 추가적 분열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 파급력을 보면 지지율 7%포인트 하락은 행정부와 여당에 대한 즉각적 압박으로 연결될 여지가 크다. 부정평가 이유에 경제·부동산·도덕성 문제 등이 동시에 거론된 것은 선거관리 논란이 단일 이슈를 넘어서 광범한 불만과 결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야당은 선관위 책임론과 함께 정치적 공세를 강화할 개연성이 크고, 여당 내부에서는 대응책과 메시지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번 조사 수치가 향후 여론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세 가지다.
첫째, 선관위의 사실관계 규명 및 책임자 처분과 같은 행정적·제도적 대응의 투명성이다.
둘째, 재선거 요구에 대한 법적 검토와 정치권의 합의 혹은 대립 양상이다.
셋째,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정부의 민생 대책이 지지율 복원에 기여할지 여부다. 이들 요인 가운데 하나라도 즉각적·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종합하면, 이번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의 지지 기반이 여전히 절반을 상회하지만, 선거관리 실패가 촉발한 신뢰의 균열이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선관위의 조사 결과, 국회와 정부의 대응, 다음 여론조사 추이가 중요한 감시 지점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