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임재현 기자 | 가온전선은 대용량 전력 전송 시스템인 ‘케이블버스(Cable Bus)’에 대해 북미 안전 인증(CS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 사례로 소개하며 케이블·케이블버스·버스덕트를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이블버스는 단단한 금속 외함 내부에 여러 개의 중·저압 케이블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대전류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산업시설, 발전소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전선관 방식에 비해 경제성과 현장 설치 효율성, 방열·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증의 즉시적 의미는 북미 조달과 설치 시장에서 ‘안전성 검증’ 문턱을 넘었다는 점이다. 북미 지역에서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안전 규격과 현장 승인 절차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CSA 인증은 입찰과 계약 수주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인증 취득 자체가 곧바로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현장 실증과 추가 기술 적합성 검증이 수반될 전망이다.
이 사안의 이해관계자는 가온전선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사(EPC),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 전력 인프라 장비 공급업체 등으로 확대된다. 가온전선의 인증 획득은 국내 전선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측면이 있으나 동시에 북미 시장의 기존 공급망과 경쟁 구조 속에서 가격, 납기, 현지 서비스 역량이 주요한 실제 관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규격 측면에서는 인증 범위와 시험 항목, 설치 후 현장 조건에서의 열관리·전류 용량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북미 인증은 제품 안전성을 인정하지만 각 건설현장의 설계 기준, 설치 방식, 운영 환경에 따라 추가 보완이나 현지화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처럼 연속 운전·고밀도 부하 환경에서는 현장 기반의 성능 검증이 중요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공급망 안정성, 현지 설치·AS(애프터서비스) 체계 구축, 경쟁사의 반응 등이 있다. 인증만으로는 장비의 가격 경쟁력이나 총소유비용(TCO)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북미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전력·배전 시스템 전체 설계 역량과 연계된 솔루션 제공 능력이 향후 수주 성패를 가를 변수로 지적된다.
향후 포인트는 가온전선이 북미에서 시범 공급 또는 파일럿 프로젝트 수주를 공시하는지, 추가적인 국제 인증(예: 다른 북미·국제 안전 기준) 확보 여부, 그리고 실제 데이터센터 현장에서의 성능·유지보수 사례 공개 여부다. 이들 변수가 확인될 때 비로소 이번 CSA 인증이 산업적·상업적 파급력을 갖추었는지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