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시 한번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가 정체불명의 드론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UAE 국방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당일 발전소를 겨냥해 접근하던 드론 3기 중 2기는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었으나, 나머지 1기가 발전소 내부의 전력 발전기를 타격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원전 당국은 현재 방사능 수치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자체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건이 지닌 정치·경제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두고 국제사회의 시선은 일제히 이란과 그 후원을 받는 예멘 반군 등으로 향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드론이 레이더망을 교란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서쪽 국경 방향에서 진입했다는 점을 들어, 과거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 당시 이란이 구사했던 전술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들이 사건 직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 주체로 몰아가며 UAE와 사우디 간의 이간책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란 배후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랩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들을 소집해 중동 전쟁의 향방과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이란을 향해 "협상 테이블에 나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 측의 최근 제안을 '절대 수용 불가'로 규정하고, 피해 보상금 지급 불가, 400kg 규모의 우라늄 해외 이송 등을 포함한 5대 핵심 조건을 역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이란 정부는 미국의 조건 수용 전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교착 상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원전 타격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도쿄부터 뉴욕에 이르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산 시장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UAE 원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절제와 외교적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