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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한국은행,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꿈틀'

둔화된 물가 지표에 시장 반응 민감... 성장률 둔화 우려도 동반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금융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에 그친 수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1%를 밑도는 것으로, 이는 당초 예상보다 물가 둔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물가 지표의 핵심은 근원물가 상승률 또한 함께 둔화되었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하며, 서비스 물가와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이다. 이는 단순히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물가 하락이 아닌, 내수 부진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으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의 신호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을 들어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10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한국 경제가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 달성과 함께 경기 부양이라는 또 다른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제 동향이 한국은행의 다음 행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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