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우리 경제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는 신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올 들어 설비투자가 감소한 건 3월부터로, 이후 8월까지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연쇄 도산으로 열 달 연속 감소한 이래, 20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다.
자동차에서는 5% 가까이 늘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계류 전반의 투자가 크게 줄었다.
투자가 부진하다는 건, 앞으로 경기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내렸고, 국내 민간연구기관들의 내년 전망도 2%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는 여윳돈이 부족한 상태이고, 기업은 돈을 많이 쓰긴 했지만 주로 운용자금으로 쓰고 생산적인 설비투자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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