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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군부통제 강화

  • 등록 2015.04.13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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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인민해방군 내에서 공산당원을 모집하고 확대할 때 관리와 심사를 엄격히 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는 시진핑 주석의 비준을 거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군대 당조직의 당원발전(확대) 업무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3일 밝혔다.

해방군은 당원 확대 업무는 반드시 당의 기본 이념과 노선, 강령 등을 관철시켜야 한다면서 총량을 통제하고 구조를 개선하고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등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당의 지휘를 따르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대 건설을 위해 우수한 조직적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당 조직은 비율에 맞춰 계획적으로 당원을 모집할 것을 지시하면서 입당을 원하는 군인에 대한 심사절차를 엄격히 함으로써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드러냈다. 해방군은 "당원 모집 과정에서의 기율 및 규정 위반과 부정한 기풍에 대해서는 엄격히 조사해 처리할 것"이라면서 속임수 등을 써서 조건에 미달하는 자를 당원으로 모집하거나 비당원이 가짜 신분증을 갖고 있다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규정을 위반해 모집된 당원은 일절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형적 사례의 경우 즉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방군의 경우 입대시에는 공산당 입당이 필수는 아니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가려면 당원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입당 심사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6월 24년 만에 세칙을 개정, 당원을 모집하고 확대할 때 규모를 통제하고 신중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비롯해 군대 고위간부들의 비리가 잇따른 상황에서 시 주석이 군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며 군권 다잡기를 위한 고삐를 바짝 조이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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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식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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