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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프로축구 '페네르차베' 선수단 버스 총격, 테러

  • 등록 2015.04.06 1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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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이소현 기자]잇단 테러 등으로 정정불안이 깊어지는 터키에서 이번에는 프로축구 선수단이 탄 버스가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원정경기를 끝낸 프로축구팀 페네르바체 선수들이 탄 버스가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괴한이 버스 운전석을 향해 총격을 가해 버스 기사가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기사가 즉사했거나 정신을 잃기라도 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리제스포츠와의 원정경기를 5대 1로 승리한 채 연고지로 돌아가려고 버스에 오른 상황이었다. 버스에는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디에고 리바스와 포르투갈의 하울 메이렐레스 등 선수들이 탑승해 있었으나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네르바체는 홈페이지에서 "페네르바체와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는 이상 경기 중단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범인을 찾아서 벌주는 것은 페네르바체엔 매우 중요하다"고 게시했다. 마흐무트 우슬루 페네르바체 부구단주는 "우리는 이곳에 스포츠를 하러왔다"며 선수들을 죽이고 버스를 충돌시키려고 한 공격자를 고발했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일정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터키 당국은 축구리그 중단은 없다고 못박았다.

터키축구연맹(TFF)은 7일 예정돼 있던 페네르바체와 메르신 이드마니유르두 쿨루부의 슈퍼리그 터키 컵 매치를 12일로 연기했다.
 
한편 최근 터키의 치안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이달 1일에는 폭탄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2명이 이스탄불 경찰청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여성 괴한 1명이 사살됐다. 또 같은날 괴한 2명이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이스탄불 지부 사무실을 한때 점거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망명 중이던 타지키스탄의 정치인 우마랄리 쿠바토프가 지난 3월5일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했고, 같은달 31일에는 무장괴한들이 이스탄불 검찰청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여 인질로 잡힌 검사와 인질범 2명 등이 사망하는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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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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