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남성현 기자]금지 약물 투여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오늘 서울 잠실관광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도핑 파문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이유가 뭐든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도핑 파문에 휩싸인 후 지난 몇개월은 지옥이었다"며 기자 회견 동안 몇차례 눈물을 흘렸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 약물에 의존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박태환은 "지난해 서울 T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도 피부 치료용 주사로만 알았지 남성 호르몬제인지는 몰랐다"고 고의성을 부인했다. 또 "담당 의사가 도핑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 주사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메달을 합작한 동료 선수들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향후 일정에 관해서는 대한수영연맹,가족과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올림픽이나 메달이 목표가 아니고 스스로에게 부끄럼없이 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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