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세계 보도망 확충 전 세계 6억 5000만뷰 송출망 확보!

日아베총리, 사상 첫 美 의회 연설

  • 등록 2015.03.27 14:39:01
크게보기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내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진행 할 것이다. 한국, 중국 등의 반대에도 미 의회가 아베 총리 초청연설을 확정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한층 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국은 아베 총리의 4월 방문 때 미국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다음 달 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해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아베 총리의 연설은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와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청취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기에 시장개방과 자유무역 촉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베이너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TPP 타결을 양국이 암묵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그동안 미국은 공화당이 주축이 돼 농산품 수출 촉진을 위해 일본 시장의 개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백악관도 TPP 타결을 위해 일본을 압박해 왔다.

미국 워싱턴 DC 외교소식통들은 정치, 군사적으로도 미, 일 양국관계는 아베 총리의 의회 연설로 새로운 이정표를 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견제와 아시아리밸런싱(재균형)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일본의 강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총리가 미국 하원에서 연설한 적은 있지만 양원 합동연설을 한 일본 총리는 아직 없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과거 전쟁에 대한 입장을 일정하게 표명하고 전후 일본이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해 온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27일 "미국의 퇴역군인 단체 등이 아베 총리가 전쟁 중 일본의 과오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연설 내용에 어떤 내용의 역사 인식이 담길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준식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데일리연합 | 등록번호 : 서울 아02173 | 등록일 2008년 7월 17일 | 대표전화 : 0505-831-70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29, 5층 5346호 (역삼동) | 발행인 : (주)데일리엠미디어 김용두 모든 컨텐츠와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