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윤준식 기자 ]일본의 한 미인대회에서 흑인 혼혈 여성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혼혈도 일본인인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의견과 일본의 대표 미인상을 찾는 대회인데, 순혈 일본인을 뽑아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번 논란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혼혈 여성이 일본 미인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의 미적 기준에서 벗어났다는 비판론도 제기되는가 하면, 일본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반응이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은 매년 2만 명의 혼혈아들이 태어나고 있어서 이제 다인종 국가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야구선수 다르빗슈-유나, 배우 미야자와 리에, 사와지리 에리카 등 혼혈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익숙할 법도 하지만, 이번 미인대회 혼혈 수상 논란은 아직 여전한 순혈주의 등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의 현주소를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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