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10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손님이 두고 간 지갑에서 현금과 체크카드를 사용한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개인택시기사 손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설 연휴 마지막 휴일인 지난달 22일 새벽 3시께 대구 북구 복현동 축협네거리에서 술에 취한 승객 백모(54)씨가 뒷좌석에 두고 내린 지갑에서 현금 10만원을 꺼내 사용하고, 체크카드로 마트에서 홍삼 음료와 벌꿀 음료 12만7000원어치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들킬 줄 알았지만 설 연휴 때 벌이가 시원찮아 순간적인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당뇨를 앓고 있는데 홍삼 음료가 너무 먹고 싶어 카드로 계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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