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일본인들이 가장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북한이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일본정부가 지난 주말 배포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1월 8일~18일 사이에 1680명을 상대로 설문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0%는 중국이 일본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대답했다. 3년 전 같은 설문에서는 46%가 중국을 꼽았다.
반면 북한이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3%로(중복 응답 가능), 3년 전의 65%보다 줄었다.
“일본의 현재 군사력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가 군사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3년 전의 25%, 6년 전의 14%에 비해 늘었다.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59%를 나타냈다.
미국을 제외한 군사 협력 상대로 적합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국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반면 중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3년 전에 비해 약 30%나 감소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와 지난 주말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산을 포함해 중국의 군사 안보정책에는 투명성이 떨어진다”면서 중국 정부에 “관련 정보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동중국해에 있는 댜오위다오 열도(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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