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저층 아파트만 노려 수억원대 금품을 훔친 6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파트 창문을 부수거나 드라이버로 잠금장치를 열고 들어가 7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동종전과 11범 오모씨(6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부재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침입하기 쉬운 저층 아파트를 범죄대상으로 삼았으며 훔친 귀금속 등은 '떳다방' 귀금속 거래소에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오씨가 종아리에 착용한 압박밴드에 드라이버 등 범행도구를 숨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저층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외출할 경우 거실 전등을 일부 켜두는 등 사람이 있도록 보이는 게 이 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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