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9일 울산서 PD를 사칭, 행사 투자금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울산남부경찰서는 방송국 PD를 사칭해 수억원의 행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로 박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올해 5월 50대 여성에게 자신이 개최하는 유명연예인 콘서트의 티켓을 싼 가격에 구입해 되팔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억9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5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2억4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과거 3~4년간 연예기획사에서 행사보조 요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방송국 PD, 연예기획사대표라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방송국의 옷을 입고 다니고 고급 승용차를 렌트해 타고 다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신고 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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