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육아정책연구소가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소득 수준에 따라 세 등급으로 나눠 자녀의 비만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낮은 가구의 영유아 비만율은 13.6%로, 최저 생계비보다 두 배 이상 버는 가구의 8.1%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탄수화물과 지방, 사탕과 초콜릿의 섭취비율이 일반 가정에 비해 높고,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 B3 같은 중요 영양소는 기준치만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 조사에서도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들은 간식으로 과자, 사탕, 초콜릿을 먹는 비율이 20.2%로, 고소득층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영유아 시절의 영양 불균형은 어른이 됐을 때 고혈압, 당뇨병, 암 등 만성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영양과 건강을 위한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하고 건강·영양 상태 개선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평가 지표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연합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