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2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 1㎞당 한 곳에서 하수관 파손 같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9~10월 전국의 노후 하수관 1637㎞ 구간을 긴급 점검한 결과 1582곳에서 하수관이 파손됐거나 토사가 하수관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당 0.97곳에서 '싱크홀'의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자체별로는 조사 대상 222㎞ 구간 중 666곳(1㎞당 3곳)에서 하수관 파손 등이 발견된 경기도가 가장 심각했다. 이어 △부산시 2.85곳/㎞ △세종시 2.38곳/㎞ △울산시 1.48곳/㎞ △경남 1.02곳/㎞ △서울 0.88곳/㎞ 등의 순이었다.
특히 환경부의 점검결과가 전국에 매설돼 있는 노후 하수관 3만7564㎞ 중 4.4%에 그친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와 공동으로 노후 하수관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인 뒤 관련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보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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