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충북 음성군과 인근 진천군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첫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 배수의 진을 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군은 지난 21일 올겨울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육용오리 사육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 위험지역 밖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대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양군이 배수진을 친 이 범위에는 음성군(맹동면·대소면·금왕읍)이 오리 49농가 42만 마리 등 58농가에 76만5000마리의 가금류가 있고, 진천군(덕산면 용몽리)은 닭 1농가 3만4000마리와 오리 1농가 8500마리 등 2농가에 4만2500마리가 사육중이다.
26일 현재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는 음성군에서만 12농가(닭 1농가 포함)이다.
음성군은 이들 발생 농가 외에 500m 이내 오염지역 3농가 등 모두 15농가 30만6000마리(닭 1농가 12만4000마리, 오리 14농가 18만2000마리)를 용역에 위탁해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충북도 가축위생연구소가 전체 오리를 채혈해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오면 즉각 살처분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통제초소 4곳과 거점소독소 5곳(구제역 4곳 포함)을 운영하며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AI가 3㎞ 이내 방역대를 벗어나지 않도록 막는 게 최선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I 확산 꼭 막아야", "잘했다", "양군의 협력 좋네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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