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딸을 위해 마련한 현금봉투를 실수로 잃어버린 50대 여성이 의경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3) 수경 등 의경 3명이 설 명절을 맞아 중구 신당동의 공,폐가 주변을 순찰하던 중 현금 91만원이 든 힁 봉투를 주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의경들은 근처에 있는 약수지구대 등을 돌며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몇 시간 뒤 이모(55) 씨가 약수지구대를 찾아와 91만원이 들어 있는 흰 봉투를 길에 떨어뜨렸는데 혹시 여기에 있느냐"고 물었고,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의경들에 의해 무사히 봉투가 전달됐다.
이씨는 딸 결혼 준비에 쓰기위해 마련했던 소중한 돈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울러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의경들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거절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의경들에게 표창과 포상휴가를 수여키로 했다.
윤준식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