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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불신의 시대…가짜뉴스와 책임 회피가 만든 신뢰 붕괴의 구조

  • 등록 2026.01.04 0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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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론을 믿지 못하게 됐나…유튜브 가짜뉴스와 언론 구조 실패의 교차점
확증 편향과 클릭 경쟁의 함정…언론 신뢰를 무너뜨린 정보 생태계의 민낯
신뢰 없는 공론장…언론 개혁과 정보 책임 체계 재구성이 필요한 이유
가짜뉴스 피로도 커진 사회…언론 불신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SNS기자연합회 김용두 회장 | 언론을 향한 국민의 불신은 더 이상 감정적 반응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오랜 시간 누적된 구조적 실패와 책임 회피, 그리고 정보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결합해 만들어진 결과다. 여기에 일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와 자극적 콘텐츠가 사회적 피로도를 증폭시키며, 신뢰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다.

 

언론 불신의 출발점은 ‘사실 보도’와 ‘의제 설정’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속보 경쟁과 클릭 수 중심의 생존 구조 속에서, 충분한 검증 없이 보도되는 기사와 정정·후속 설명이 부족한 관행은 반복돼 왔다. 정치·경제·사회 이슈에서 사실 전달보다 해석과 프레임이 앞서는 보도가 늘어나면서, 독자는 언론을 정보 제공자가 아닌 이해관계의 행위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러한 불신이 특정 진영이나 사안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매체마다 전혀 다른 현실을 제시하는 보도 환경 속에서, 독자들은 어느 쪽도 신뢰하지 않거나 자신이 보고 싶은 정보만 선택하는 경향을 강화해 왔다. 이는 언론의 공적 기능 약화로 직결된다.

 

이 틈을 파고든 것이 1인 미디어와 일부 유튜버 중심의 정보 생산 구조다. 특히 유튜브 를 기반으로 한 정치·사회 콘텐츠 시장에서는 검증보다 속도, 맥락보다 자극이 우선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알고리즘은 극단적 주장과 분노를 유발하는 콘텐츠에 더 많은 노출을 부여하고, 이는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가속화한다.

 

일부 유튜버들은 언론을 ‘기득권’ 또는 ‘왜곡의 주체’로 규정하며 대안 언론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음모론을 반복 재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이 과정에서 사실 검증은 사라지고, 감정적 동조만 남는다.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는 정보 과잉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환경은 언론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전통 언론의 신뢰 하락은 유튜브 등 대체 정보 채널의 영향력을 키우고, 그중 일부가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면서 다시 사회적 혼란을 증폭시키는 구조다. 책임지는 주체는 없고, 피해는 공동체 전체가 떠안는다.

 

전문가들은 언론 불신의 근본 원인을 ‘윤리의 문제’ 이전에 ‘구조의 문제’로 본다. 광고 수익 의존 구조, 포털 중심 유통 시스템, 속보 경쟁에 내몰린 취재 환경은 언론이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다. 여기에 정정 보도와 오보에 대한 실질적 책임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제도적 한계도 지적된다.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 방향은 분명하다.

 

첫째, 언론은 속도보다 정확성을 우선하는 보도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는 선언이 아니라 내부 평가와 인사, 보상 체계에 반영돼야 실효성을 가진다.

 

둘째, 오보와 왜곡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자율 규제 시스템을 강화해 ‘보도 이후 책임’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기사와 의견, 사실과 해석을 명확히 구분하는 편집 기준을 독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정착시켜야 한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환경에 대해서도 방치가 아닌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복적 허위 정보 유포와 명백한 조작 콘텐츠에 대해서는 플랫폼 차원의 책임 강화와 투명한 기준 공개가 요구된다. 동시에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높이는 교육 역시 장기적 해법으로 병행돼야 한다.

 

결국 신뢰 있는 언론 환경으로 가는 길은 언론만의 노력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플랫폼, 정책 당국, 그리고 소비자인 시민 모두가 역할을 나눠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여전히 언론이다. 권력을 감시하는 존재가 먼저 자기 자신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어떤 개혁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언론을 불신하는 사회는 결국 사실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회다. 사실 없는 공론장은 감정과 선동이 지배하고, 민주주의의 토대는 서서히 무너진다. 신뢰 회복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클릭이 아닌 책임, 속도가 아닌 검증, 편의가 아닌 공공성으로 돌아갈 때, 언론은 다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데일리연합은 이 과정에서 언론 스스로를 포함한 모든 정보 생산 주체에 대한 성찰과 검증이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 신뢰는 주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책임 있는 선택을 통해서만 쌓인다.

김용두 기자 kyd23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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