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세계 보도망 확충 전 세계 6억 5000만뷰 송출망 확보!

EU, 2026년 CSRD 시행 앞두고 기업 ESG 공시 강화 최종 가이드라인 발표

  • 등록 2025.10.28 18:10:02
크게보기

유럽연합, 투명성 및 책임성 제고 목표... 글로벌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 전망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유럽연합(EU)이 2026년 전면 시행되는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에 대비하여 기업들의 ESG 공시 강화를 위한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에게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것을 요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CSRD는 기존 비재무보고지침(NFRD: 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을 대체하여 적용 대상 기업 수를 대폭 확대하고, 공시 의무의 범위와 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중 중요성' 원칙에 따라 기업의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보고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제3자 검증 의무화로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 내 기업뿐만 아니라, 유럽에 자회사 또는 지점을 둔 비EU 기업들도 CSRD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실사를 요구하며, 해당 기업들이 자체적인 지속가능성 전략을 재정비하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국제적인 ESG 공시 표준화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춰 방대한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다. 특히 중소기업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공급망 전체의 ESG 정보를 확보하고 검증하는 과정은 상당한 자원과 전문성을 요구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부담과 내부 역량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 강화는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선제적으로 ESG 역량을 강화하고 투명한 공시를 이행하는 기업은 투자자 신뢰를 얻어 자본 조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반이 된다.

 

EU의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더 이상 ESG를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인식하고,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다.

박해리 기자 haeripark3@gmail.com







제호 : 데일리연합 | 등록번호 : 서울 아02173 | 등록일 2008년 7월 17일 | 대표전화 : 0505-831-7000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29, 5층 5346호 (역삼동) | (주)데일리엠미디어 모든 컨텐츠와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