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전 세계 주요 인공지능 연구기관과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컨소시엄'이 26일 오전,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초거대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장기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로드맵은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AGI가 인류 사회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안전과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주목된다.
컨소시엄이 발표한 로드맵에는 AGI 개발을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는 상세한 계획이 담겨 있다. 첫 단계는 현재의 약한 인공지능(Narrow AI)을 고도화하여 특정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을 능가하는 '영역 특화형 AG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후 인지 능력과 학습 능력을 확장하여 다수의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준(準)AGI'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모든 인지적 작업을 수행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완전 AGI'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AG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 프레임워크'와 '윤리적 개발 가이드라인'이다. 컨소시엄은 AGI의 오용 방지, 편향성 제거, 통제 가능성 유지,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다. 개발 단계별로 독립적인 감사 위원회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 AI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주체들이 자율적인 규제와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AGI 개발에 접근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AGI 기술이 의료, 교육, 환경 등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불평등 심화나 고용 시장의 변화 등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이번 로드맵이 제시하는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글로벌 AI 컨소시엄은 향후 수개월 내에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로드맵에 명시된 개발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로드맵 발표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AGI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전 세계적인 AI 거버넌스 논의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