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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Meta의 오픈소스 '라마' 모델 공식 승인... 공공 부문 AI 도입 가속화

  • 등록 2025.10.01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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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대 기술기업을 넘어 '정부 핵심 인프라'로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기업 혁신을 넘어 국가 행정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총무청(GSA)은 메타(Meta)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의 정부 기관 사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정부가 엄격한 보안 및 규제 기준을 통과한 AI 모델을 공공 부문에 전면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정부 AI 도입의 전략적 변화

이번 GSA의 승인은 'OneGov'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연방 기관들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 AI 도입 비용을 절감하며, 조달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은 정부 기관이 자체 데이터 환경 내에서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하여,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이는 상용 모델에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독점적 위험과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헬스케어, 진단, 그리고 의료 혁신

AI의 활용 범위는 공공 행정 외에도 생명을 다루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현재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870억 달러(약 250조 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진단, 의약품 발견, 병원 운영,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되고 있으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들의 70%가 AI 진단 사용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 편향성과 AI 모델의 '블랙박스'와 같은 불투명성에서 기인하며, 의료계는 신뢰성 확보를 위한 투명한 AI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스탠퍼드 연구진이 개발한 'MedAgentBench'와 같은 새로운 벤치마크는 실제 전자의무기록(EHR) 환경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평가하며, 의료 AI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주권을 위한 글로벌 경쟁 심화

한편, AI 기술 주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2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AGI(범용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중국의 DeepSeek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 모델 대비 70%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며 효율성 면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끌고 있다. 이는 AI 경쟁이 단순히 기술력뿐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과 공급망 안정성까지 포괄하는 다면적 양상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민제 기자 minje@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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