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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피부묘기증’ 의심

  • 등록 2015.01.16 1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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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겹쳐 있거나 피부에 밀착되는 옷을 입을 경우 피부에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피부 그림증' 혹은 '피부 묘기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피부 묘기증(皮膚描記症)은 물리적 요인으로 생기는 가장 흔한 두드러기다. 인구의 1.5~4.2%에서 보고될 만큼 적지 않은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한다. 환자 피부에 기계적 자극을 가하면 해당부위에 홍반성 발진, 팽진, 가려움증 등이 발생한다.

확실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나 감염성 질환, 약물 반응, 정서적 불안 후에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 묘기증은 피부를 긁은 후 수분 내에 긁은 부위에 발적과 부종이 나타난다.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거나 비비는 등 아주 경미한 기계적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된다. 심하면 전신에 두드러기가 수시로 발생하며 가려워서 긁으면 더욱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대개 수 분 내에 가라앉지만, 드물게 혈관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혈관부종은 두드러기와 동일하지만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눈 주위나 입술이 부푸는 것이 특징이다. 부종이 후두부를 침범할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지연성 피부 묘기증의 경우, 자극 후 3~6시간 후에 발생해 1~2일정도 지속될 수 있다.

피부 묘기증은 원인 규명이 어려워 원인치료보다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시도한다. 따라서 완치의 개념보다는 증상 완화의 개념에 가깝다.

병원에서는 피부그림 측정기(dermatographometer)를 사용하여 일정한 압력으로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준 후 팽진을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집에서는 스스로 팔 아래나 등의 피부를 손톱으로 긁어서 발적과 팽진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우선 증상 유발 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묘기증 환자들은 가볍게 긁거나 스치는 등의 경미한 기계적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증 및 두드러기가 동반된다. 따라서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과 같이 꽉 끼는 옷의 경우 조이는 부위에 피부 묘기증이 유발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김혜정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김혜정 기자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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