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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다자주의의 재편... G20 정상회의가 던진 새로운 국가 정책

  • 등록 2025.09.22 1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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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용준 기자 | 전 세계 경제 질서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이후, 각국의 정책적 우선순위는 '효율'에서 '회복력'과 '평등'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G20의 핵심 어젠다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으로 요약되며, 이는 서구 중심의 기존 질서에서 탈피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저개발국 및 신흥국)의 목소리가 국가 정책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특히 자원 민족주의와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선진국들의 전향적인 정책 변화가 관측되고 있다.

 

2025년  G20 정상들이 합의한 가장 구체적인 변화는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새로운 국제 규범의 정립이다. 과거 자원 보유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저렴하게 조달하는 데 그쳤던 선진국들은, 이제 현지 가공 산업 육성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호혜적 파트너십'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기차와 AI 산업의 필수 자원인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원 보유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윈-윈(Win-Win)'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자본시장법 제159조 및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가이드라인)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005490)와 에코프로(086520) 등이 아프리카 및 남미 지역 자원 보유국과의 현지 합작 법인 설립을 가속화하며 이러한 정책 변화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G20이 제시한 '공정한 공급망'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덕적·실무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G20 국가들은 2025년 9월 22일자로 저개발국의 기후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의 조기 집행과 기후 적응 인프라 투자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반복되는 폭우와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조기 경보 시스템 보급과 스마트 농업 이식(K-라이스벨트 등)을 국가 간 협력의 핵심 사업으로 명시했다.

 

이는 기후 위기를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거시경제의 리스크로 규정하고, 공동의 재정적 방어막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8조 및 파리협정 제9조)

 

대한민국은 이번 G20 회의를 통해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의 조정자 역할을 극대화했다. 정부는 한국형 재정 건전성 모델과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동시에, 2028년 G20 의장국 수임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보유한 첨단 제조 역량을 개도국의 산업화와 연결하는 '포용적 성장 전략'은 G20 정상들로부터 국가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는 국내 상장사들에게는 신흥 시장 선점과 글로벌 ESG 평판 제고라는 실질적인 이득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본시장법 및 기업지배구조 공시규정)

 

결국 2025년 G20이 남긴 국가 정책적 변화의 핵심은 '다자주의의 복원'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있다. 2026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독자들은 각국이 약속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규범 정립과 저개발국 부채 탕감을 위한 국제 금융 기구(IMF, 세계은행)의 실질적인 개혁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공유가 실제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실현될 것인가가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평등을 해소할 결정적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G20은 이제 강대국들의 담판장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논의하는 실무적 정책 조율 기구로 안착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기후와 디지털, 그리고 공정 무역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각국의 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과 투자자들이 반드시 읽어내야 할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박용준 기자 y241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