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충청과 경북, 경기 지역에서까지 발생했지만 검사결과 서울은 현재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 내에 사육되고 있는 소들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 후 항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평균치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항체가 평균치 이상이라는 것은 구제역 항체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구제역 예찰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자체 예찰에서도 질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소는 없다고 전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사육되는 소는 서초구 내곡동 등 3개 목장의 195마리이며 돼지목장은 없다.
서울에서는 2008년 광진구청 내 자연학습장의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돼 학습장의 57마리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의 가금류 254마리를 살처분한 적은 있지만, 구제역은 아직 발생한 바 없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특별방역 대책 상황실을 확대 편성해 24시간 운영체제로 질병발생 동향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