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는 지난 19일 4가지 사항 합의에 따라 분당구청 4층 빈 공간을 부상자 가족에게 회의장소로 제공하고 상시 협의 창구를 마련해 수시로 부상자 가족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부상자의 경우 부상 정도나 병세 회복 속도, 사고 경위 등이 각각 달라 가족들간 공통의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여서, 의식 회복 뒤로 협의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상자의 친척은“가정별 상황이나 부상자의 부상 정도 등 이해관계가 제각각이어서 의견을 모으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조만간 의견을 모아 대책본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사고 현장에서 다친 11명 가운데 6명은 중환자실에서, 5명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부상자 가족은 지난19일 대책본부와 △최적의 의료 서비스 지원 △부상자 및 가족 자문을 위한 의료 지원단 구성 △상시적 협의 창구 마련 △부상자 가족에 대한 회의 장소 제공 등 우선 필요한 4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희생자 유가족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20일 약 57시간 만에 주관사인 ㈜이데일리·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과 보상 등 사고수습에 합의, 장례절차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행사 도중 건물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보던 27명이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며, 20여m 아래로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김병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병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