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해 서울시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수원시 이의동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내 경기과기원 지원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행사 관계자의 자택과 자가용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압수수색 대상자 7명에 대한 출국금지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며, 아직까지 조사 대상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행사 관계자 2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당시 사고 현장에는 관계자 38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류상 안전요원이 4명 지정돼 있었지만 이 4명은 자신이 안전요원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초 무대 설치 설계에는 환풍구가 무대 뒤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이번달 초 이데일리측이 요청으로 변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무대 앞쪽으로 (환풍기)위치를 바꿔야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있다는 이데일리측의 요청이 있었고 이달 초 현장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구체적인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