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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피아’5년간 65명 산하기관 재취업

  • 등록 2014.10.20 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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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 동안 경기도에서 퇴직한 뒤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공무원이 6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노웅래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공무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에서 산하기관으로 이직한 공무원은 65명이었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시공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시공사는 2010년 2명, 2011년 2명, 2012년 6명, 2013년 3명, 2014년 1명이 감사, 본부장, 사장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개발연구원·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콘텐츠진흥원에도 기간 중 각 5명씩 재취업을 했고 경기복지재단·경기영어마을·경기과학기술진흥원·한국도자재단에도 각 4명이 자리를 옮겼다.
 
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농림진흥재단·킨텍스·경기테크노파크에도 각 3명이 본부장 등으로 이름을 바꿔 출근했다.
 
1억원이 넘는 명퇴수당을 받고 퇴직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산하기관에 재취업하거나 심지어 퇴직 당일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A씨는 지난 2012년 7월 1억1200만원의 명퇴수당을 받고 사무관으로 퇴직한 뒤 6일 만에 산하기관의 책임급 팀장으로 출근했다.
 
B씨는 지난해 6월 명퇴수당 8000만원을 받고 보름 만에 산하기관 본부장으로 재취업했다.
 
C씨는 지난해 1월 8600만원을 받고 바로 당일 산하기관의 본부장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C씨처럼 퇴직일과 재취업일이 같거나 12월31일 퇴직해 1월1일 재취업하는 등 퇴직 다음 날 바로 산하기관으로 출근한 공무원은 10여 명에 달한다.
 
도는 관피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8월 도 산하 26개 공공기관 47개 직위의 업무를 분석, 퇴직공무원의 재취업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한편, 올해 경기도 국정감사는 당초 오는 22~23일로 예정됐으나 지난 17일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축제 환풍기 추락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여야는 논의를 거쳐 국감을 취소 또는 연기할 예정이다. 
 
 박창희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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