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5년 간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로 101명이 사망, 1177명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양창영 의원실 제공)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창영 의원(새누리당)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로 인한 총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101명, 1177명으로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10월(227건, 약 18%)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발생을 유형별로 보면 사망의 경우 심장돌연사(46.5%), 추락사(31.7%), 익사(11.9%), 자연재해(5.9%), 동사(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사망 사건 발생 사례를 보면 산행 중 돌연사 하거나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가 추락사 한 경우가 많았다.
국립공원별로 보면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북한산 381건(29.8%), 설악산 238건(18.6%), 지리산 165건(12.9%) 순으로 나타났으며, 국립공원의 각종 재난대책과 안전캠페인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사고 발생도 지난 2010년 5건에서 2011년 7건, 2012년 7건, 2013년 18건으로 지난 5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러한 안전사고의 예방과 사고발생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재난구조대(103명)를 두고 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모두 비정규직 신분이고 재난구조대가 한명도 배치되지 못한 사무소도 있다.
양창영 의원은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 수는 연간 4000만 명이 넘는 만큼 안전문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사"라며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들의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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