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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연령 건강검진 수검률 달라?…검진 홍보 늘려야

  • 등록 2014.10.17 1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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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중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의 경우 성별과 연령에 따라 수검률이 달라 구체적인 원인 분석과 검진 홍보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1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9년간 일반건강검진의 여성 수검률이 남성보다 낮은 반면 암검진 여성 수검률은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살펴보면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 등에 따라 2년에 한 번 실시해야 하는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지난해 남성 수검률은 74%, 여성 수검률은 70%로 남성이 4% 정도 높았다.

일반건강검진의 남성 수검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에 대해 문 의원은 "상대적으로 남성이 많은 직장 가입자의 수검률이 높고, 건강검진 수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20~39세 지역가입자 세대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에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 암 발생률, 생존율, 사망률 등을 토대로 선정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개 암에 대해 실시하는 암검진의 경우 지난해 남성 수검률은 39%, 여성 수검률은 47%로 여성이 남성보다 8%가량 높았다.

또한 남성에게 해당 없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위암, 간암, 대장암에 대한 지난해 남성 수검률은 각각 약 49%, 29%, 48%인데 비해 여성 수검률은 각각 약 57%, 32%, 48%로 지난 9년간 3개 암에 대한 남성 수검률도 여성보다 저조했다.

이와 같이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에서 성별 간 수검률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은 직장가입자, 지역가입자 등으로 정해져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남성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높은 반면, 암검진은 각 암의 특성에 따라 연령 기준 수검 대상을 정하고 있어 검진시간과 기회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성이 수검률이 높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현행 일반건강검진은 '지역가입자 세대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20~39세에 해당하는 국민'을 건강검진 수혜대상자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이들 다수는 40세 미만 전업주부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시켜야 여성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올라가고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국민건강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 예방 중요성 홍보, 공휴일 검진 확대 등 암 진단의 필요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연령대별로는 특히 노인의 수검률이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에 비해 70대 노인의 수검률은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70대 이상 일반검진 수검률은 59.1%로 10~60대 일반검진 수검률 73.9% 대비 14.8%나 낮았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드러났지만 지난해 노인의 암검진 수검률은 37.6%로 전 연령 평균인 43.6%보다 7.1% 낮았고, 연도별 노인 암 검진 수검률은 2011년 46.8%, 2012년 33.7%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70대 이상 암 검진 수검률이 현저히 저조한 이유는 은퇴 후 건강검진이 의무인 직장가입자에서 선택인 지역가입자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노인건강검진의 수검률을 높여 각종 질병과 암을 조기발견, 조기치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거동이 불편한 검진취약계층에 대한 이동검진을 확대하고, 수검률 저조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수검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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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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