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이권희기자의 건강포커스] 최근 화장품·신약개발의 붐과 함께 연간 약 4백만 마리(2018년 372만마리)의 실험동물이 희생되고 있으나, 인체와 동물의 질병 양상과 독성반응은 차이가 있어, 그 간 동물실험은 예측가능성 면에서 한계가 존재했다.
이러한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으로 인체의 생리적특성을 정확히 모사한 장기칩(organ on a chip)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장기칩 기술은 혈관, 폐, 간 등 인체의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전자회로가 형성된 미세유체 칩 위에 놓고 실제 인체와 유사한생체환경을 모방함으로써 약물에 대한 반응성을 시험하는 기술이다.
특허청 신원혜 바이오심사과장은 “장기칩 기술은 동물실험의 윤리성 논쟁을 피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맞춤형 의약을 화두로 하는 신약개발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학이나 연구소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도 장기칩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지식재산권에 기반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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