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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J그룹, '일본해' 표기 구글지도 사용 '충격'

  • 등록 2014.10.16 14: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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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독도가 세계 각국의 심각한 표기오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수년 동안 각국에 시정 요구를 해오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여 주는 곳은 미미한 상황이다. 통탄할 일은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제 얼굴에 침 뱉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의 홈페이지 일본해 지도 표기 논란이 있은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굴지의 기업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심각히 반성해야 할 문제다. 뉴시스헬스는 '우리부터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국내 모든 기업이 동해와 독도 표기가 제대로 된 지도를 사용하는 그날까지 지적하고 또 지적해 나갈 것이다. [편집자주]
 


▲ CJ재팬 홈페이지 회사안내 동경본사 지도 축소 모습.


동해와 독도가 쥐도 새도 모르게 '일본해'와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암초'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범인은 누구일까? 다름 아닌 내로라하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번엔 CJ그룹이다. 16일 CJ그룹이 운영하는 계열사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다.

먼저 CJ재팬 홈페이지다. 회사안내-동경본사를 클릭한 후 지도를 축소해 보니 동해는 온 데 간 데 없고 떡하니 '일본해'라고 쓰여 있다. 숨이 턱 막힌다.

더욱 황당한 것은 CJ제일제당 국내 홈페이지 지사 소개에서도 버젓이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해 왔다는 점이다. (16일 확인 결과 동해 표기 지도로 링크 수정.)

구글 지도의 동해와 독도 오류 표기는 계속해서 문제시 돼 왔다. 하지만 문제는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조금만 신경쓰면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CJ그룹 홍보팀 이상주 부장은 "오류 지적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며 "하지만 구글지도와 관련된 문제는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정부나 단체가 외교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해당 부분 수정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이 9일에는 카페베네(대표 김선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지도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해 오다 취재 이후 정정 조치됐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현재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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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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