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라인me 건강기능식품. (사진 제공=굿라인me)
건강기능식품 '굿라인미(me)'가 유명 쇼호스트와 한의사 등을 내세워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어트 특효약인 것처럼 선전해 30여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허위ㆍ과대광고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굿라인me 건강기능식품 김창훈 대표(40)와 지사장, 판매점주 등 48명과 수차례에 걸쳐 허위ㆍ과대 광고를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쇼호스트 유모씨(36)와 한의사 정모씨(36)를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창훈 대표 등은 굿라인me 건강기능식품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6700여명에게 36억3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일간의 기적 LTE처럼 빠르게 뱃살제거', '10일 만에 3~7㎏이 빠진다', '의사가 만들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효능을 부풀렸다.
굿라인me는 김치 유산균과 식품 추출 발효액 등이 함유된 효소 다이어트제로 가루형인 굿라인me D, 혼합음료형 굿라인me T, 과립형 굿라인me X 등으로 구성돼 있다.
쇼호스트 유씨와 한의사 정씨는 공중파 방송과 세미나 등에서 굿라인me의 효능을 허위ㆍ과장해주는 대가로 회당 7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쇼호스트 유씨는 15회에 걸쳐 모두 1650만원을, 한의사 정씨는 4회에 걸쳐 모두 28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현재 K아카데미 전임 강사로 G홈쇼핑의 대표 프리랜서 쇼핑호스트다.
그는 지난 5월 대구를 비롯해 6월 수원, 7월 제주 등에서 굿라인me 홍보 세미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구 중구에 위치한 K한의원 대표로 모 방송의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에서 비만 환자에게 굿라인me 제품을 처방했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대구 경북대 IT융합빌딩센터에 친환경 무농약 개발업체인 (주)엠알이노베이션으로 입주한 뒤 서울ㆍ경기 등 전국에 10개 지사와 800여개의 판매점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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