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등 지역별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위례신도시나 강남권 재건축단지 등에서 진행된 청약은 수백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반면, 강북권이나 경기 양주시 등 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0.78대 1에 그치는 등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위례자이’는 지난 1일 청약 접수결과 1순위자만 6만2600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369대1(134.59P), 평균 경쟁률 140대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도 3.3㎡당 최고 5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최고 경쟁률 172대1, 평균 17.86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써밋도 각각 72대 1과 14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에 분양한 단지들은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 파크뷰자이는 총 15개 주택형 중 9개가 3순위에서 가까스로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1.59대1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꿈의숲 롯데캐슬’도 평균 경쟁률 2.31대 1로 순위내 마감했지만 주택형 4개 중 2개가 3순위 마감이다.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양주신도시푸르지오2차 3~4회’는 각각 평균 경쟁률 0.99대1과 0.78대1로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기흥역롯데캐슬레이시티’도 평균 경쟁률 1.81대1로 순위내 마감했지만 6개 주택형 모두 3순위에서 겨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입지 등에 따라 청약자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연말 분양시장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종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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