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형제 등 친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패륜범죄가 매년 1000건씩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모를 대상으로 한 패륜범죄가 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유형별로는 존속살해 275건, 존속상해 1585건, 존속폭행 2717건, 존속체포·감금 83건, 존속협박 263건 총 4923건의 패륜범죄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0년 958건, 2011년 933건, 2012년 1036건, 2013년 11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8월 현재 76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117건, 부산 341건, 경남 277건, 인천 244건, 대구 234건, 강원 220건 순이었다.
특히 부모 살인 및 폭행을 포함해 모든 친족 간 발생한 범죄에 대해 살펴보면 지난 2010~2013년 총 8만4373명이 검거됐으며,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만118명, 2011년 1만8850명, 2012년 2만1751명, 2013년 2만3654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친족대상 범죄자 8만4373명을 범죄유형별로는 살펴보면 폭력 6만1209명, 절도 2078명, 강간 및 강제추행 1946명, 살인 1008명, 강도 10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기윤 의원은“패륜범죄의 예방 및 근절은 올바른 가정교육에 있다”며“어릴 적부터 부모와 자식 간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밥상머리 교육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과 애착을 형성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