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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에 DC, 극장가 외화 바람’…韓영화 봄날 언제 오나

  • 등록 2019.03.26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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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쇼박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영화계에 비상등이 켜졌다언젠가부터 국내 극장가는 외화영화들이 점령하기 시작했다이 와중에 목소리를 내는 국내영화들이 간간히 등장하기도 하지만 외화작품들의 습격 앞에 다시 무너지기를 반복했다전 세계 영화 관람 횟수 최상위권 국가 위상에 비해 그 이면에 남겨진 국내영화 얼굴은 초라하기만 하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관객수 1200(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하동일명을 모으는데 성공하며 <신과 함께죄와 벌>(2017)과 함께 쌍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최근에는 <극한직업>이 누적 관객수 1600만을 기록, <7번방의 선물>(2012)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와 동시에 천만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영화계에 좋은 조짐을 가져오는 듯했다

사진 = 마블스튜디오 제공

하지만 이와 같은 행보에 다시 브레이크가 걸렸다지난 6일 개봉한 <캡틴마블>은 현재 국내 누적 관객 수 520(오후 11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흥행성적을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오는 4마블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어벤져스:엔드게임>, 선풍을 일으켰던 <겟 아웃>(2017) 조던 필 감독의 새로운 공포 영화 <어스>, DC 유니버스 신작 <샤잠>과 같은 굵직한 해외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며 국내영화계를 다시 한 번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력한 개봉소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국내영화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지난 20일 <>, <우상>, <악질경찰>이 나란히 개봉소식을 알렸다세 영화 모두 대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시대를 비판반영하는 뚜렷한 소재와 충무로 대세배우들의 출동으로 심기일전하며 나섰다하지만 <>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흥행성적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워너브라더스코리아·쇼박스 제공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우상누적관객수 13, <악질경찰누적관객수 18만을 기록했다아직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각각 손익분기점 260만 명, 250만 명을 채우기에는 갈 길이 한참 멀어 보인다. <>은 누적관객수는 150만 명을 넘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4월 습격을 앞둔 외화 영화에 맞서려면 남은 날까지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긴장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세 영화가 같은 날 개봉을 하면서무리한 경쟁으로 예상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하지만 4월의 더 큰 경쟁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해외 크랭크업에 맞춰 국내영화끼리 경쟁을 하며 몸집을 움츠리는 입장이니 이래저래 씁쓸함이 남는 상황이다언제까지 해외영화의 공습으로만 국내극장가에 외화영화 붐이 일어날 것인가국내 영화계의 봄은 언제쯤 찾아올 수 있을까.


이수민 기자 starfocu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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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 연예뉴스팀 (정영호)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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