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군포 산본신도시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올해 초 일부 세대의 민원으로 536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난방비 전수조사를 했다.
난방비가‘0원’이거나 사용량이 적다는 민원이었는데 조사 결과 겨울철(12~2월)에도 난방비가 0원이었던 집이 11세대가 나왔다. 또 평균 2만원 이하로 난방비를 적게 낸 집도 35세대나 됐다.
최근 5년 동안의 평균 조사치도 이와 비슷했다. 매번 10세대 정도가‘0원’을 냈고 2만원 이하인 집도 평균 35세대 정도였다.
이 아파트는 125.6m²(38평), 158.6m²(48평) 등 2개 평수로 다른 세대의 경우 최소 10~12만원 정도의 난방비를 매달 내는게 보통이었다.
이 때문에 매달 아파트 전체가 부담하는 공동난방비는 적자였는데 지난 3월에도 공동난방비가 800만원이나 적자로 나왔다.
다만, 아파트 새 입주자대표회가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리사무소 직원을 교체한 뒤인 지난 4월에는 400만원 정도가 남았다. 고장이 의심되는 유량계 130여 개도 바꾼 뒤였다.
새 입주자대표회는 이 처럼 매년 평균 4000만원의 난방비가 일부 세대에서 누락됐고 최근 5년 동안 이 금액이 2억원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누락된 돈은 정상적으로 공동난방비 부담하는 세대로 전가됐다는 것이다.
새 입주자대표회는 지금까지 확인된 난방비 누락 건과 전임 관리사무소 직원들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와 경찰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 새 입주자대표회 회장은“매번 같은 세대에서 난방비가‘0원’으로 나왔다”며“관리사무소 등 관리업체는 난방비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방치한 것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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