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복지 실태조사' 보고서(유효 표본 1만9828명)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은 보건 및 안전관련 사항들 중 '장비 및 교대인력 부족해결'을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고 '안전장비의 양적·질적 개선'을 두 번째로 꼽았다.
설문은 모두 8가지 항목 중에서 3개를 선택하게 하고 1순위 3점 2순위 2점 3순위에 1점의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한 결과다. '장비 및 교대인력 부족해결'은 3만2107점을 얻었고 '안전장비의 양적 질적 개선'은 2만6927점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개인안전장비의 지급수량 충분성이나 지급시기 적정성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 모두 5점 만점에 3점 이하로 평가하는 등 불만이 높았다.
화재진압대원의 경우 방화복은 지급수량 충분성에서 2.45점, 지급시기 적정성에서 2.38점을 받았고 안전장갑은 지급수량 충분성에서 2.09점, 지급시기 적정성에서 2.12점을 받았다.
구조대원의 경우 기동화가 지급수량 충분성에서 1.97점, 지급시기 적정성에서 2.02점을 받았으며 안전장갑은 지급수량 충분성에서 2.08점, 지급시기 적정성에서 2.09점을 받았다.
화재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모두 청력보호기의 지급수량 및 지급시기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운 의원은 "설문에 따르면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직무상의 가치 때문에 소방공무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면서도 "그러나 소방공무원의 무기인 개인안전장비의 수량과 지급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면 이들의 긍지와 보람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국민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단순히 보유율, 노후율만 따질 것이 아니라 소방공무원들에게 안전장비가 충분하고 적절하게 지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연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