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인 '2014 경기항공전'이 9일 경기 수원공군기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항공전에는 한국 공군과 미 공군, 민간항공기 등 총 70여대의 비행기와 300여점의 공군 무기를 선보여 아시아 최대 규모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관람객 10만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비행은 헝가리 출신 곡예사 졸탄 베레즈가 맡았다. 그는 경비행기를 타고 360도 회전 등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활주로에 나선 미국 곡예 파일럿 휴비 톨슨은 공중에서 기체를 180도 뒤집거나 지상에 닿을 듯한 높이로 수평 비행하는 등 화려한 묘기로 장중을 긴장케 했다.
국산전투기 T-50B 8대로 구성된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이번 경기항공전에서 국내 단일 행사 최다인 총 5회의 에어쇼를 보여준다.
블랙이글은 공중에서 태극과 하트 모양을 그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창공으로 높이 솟았다가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8대가 방향을 선회하는 묘기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 선우 진(8·성남 분당)군은 "제트기가 여기저기서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나중에 커서 비행기를 모는 멋진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항공전을 통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미 공군 공중 급유기 'KC-135', 공군 차세대 전투기 F-15K, 공군 첨단 수송기 'C-130J' 등 다양한 주력 장비를 일반에 공개했다.
페트리어트 레이더와 발사대, 국산 휴대용 미사일 신궁, 장거리 순항 미사일 타우루스, 벙커버스터(지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신형 폭탄) 등 300여점의 공군 항공 무기도 함께 전시됐다.
경기도와 공군은 이밖에도 약 10여종의 항공교육 프로그램과 비행게임 형태의 시뮬레이션 체험, 공군 고공강하 시범, 공군 탐색구조 시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김인창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