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이 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도공은 전년보다 6146억원 증가한 25조9628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142조3312억원, 한국전력공사 104조766억원, 한국가스공사 34조7336억원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연도별로는 2009년 21조8418억원(전년比 1조6323억원↑), 2010년 22조8547억원(1조129억원↑), 2011년 24조5910억원(1조7363억원↑), 2012년 25조3482억원(7572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가 유지되면 2017년엔 부채가 2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금융성 부채가 24조4751억원으로 94%에 해당했다. 금융성 부채의 이자비용은 연간 1조1517억원이다.
이와 관련 도공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건설사업 구조 개편, 핵심 가치자산 매각, 강도 높은 지출혁신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도공이 공익성 추구에는 뒷전인 채 빚 갚는데 급급해 사업 밑천인 핵심 자산을 매각하려 한다"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공개업 부채 감축을 요구하면서도 도공의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제2서해안 및 제2경부선 등 알짜 노선은 민간에 주려고 하고 있다"고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같은당 강동원 의원은 도공이 이같은 상황에서도 고액 연봉과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김학송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 1억600만원에 성과급 1억2400만원을 합쳐 모두 2억3000만원을 받아갔다.
또 지난해 직원 279명에게 무이자로 17억4900만원을 대출해 줘 4000여만원의 이자비용을 날렸고, 전 직원의 평균 연봉도 7200만원이나 됐다.
관련 기관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비상임이사에게는 매월 급여 250~300만원, 회의 참석 수당 50만원씩을 합해 1인당 최고 4300만원을 챙겨준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집안 살림이 어려우면 허리띠를 졸래매는 것이 상식"이라며 "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을 보면 과연 경영 혁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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