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종합스포츠센터 건립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건립비 150억원 중 15%만 지원된 가운데 내년부터 도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성남스포츠센터는 중원구 제일로 60 일대 1만295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7층(연면적 3만3471㎡)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다목적 풀, 헬스장, 에어로빅 장,인공암벽장, 골프연습당, 문화교실, 직장운동부 숙소 등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국비 100억원, 도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총 719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465억원은 시 부담이다.
시는 올해까지 국비 50억원과 도비 23억5700만원을 지원받아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도비 지원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비 부담액이 126억4300만원 남아 있는 가운데 도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내년 지원비를 한푼도 줄 수 없다고 시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도 시가 신청한 50억원 가운데 2억3300만원만 지원하는데 그쳤다. 도비 지원은 전체 부담액의 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사업비 확보를 못하면 준공 지연이 불가피하고 부족한 재원을 시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어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도의원 초청 시정보고회 등을 통해 도비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