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포스터. [대구시 제공]](http://www.dailyan.com/data/photos/20230622/art_16858365826644_01ae01.jpg)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3 교향악축제' 참가를 앞둔 대구시향의 연주를 대구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무대이다.
지휘자 박인욱의 객원지휘와 피아니스트 임효선의 협연으로 진행되며,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준다.
공연의 막을 올릴 첫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서곡이다. 1855년 개최된 제1회 파리만국박람회를 앞두고 위촉받아 작곡한 작품이다. 13세기 시칠리아를 정복했던 프랑스 왕조에 투쟁하며 벌어진 '시칠리아섬의 만종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의 서곡은 '신포니아'로도 불린다.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아 오페라 공연보다 서곡만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오페라 전반의 주요 장면에 사용된 주제를 메들리처럼 하나의 서곡에 담아냈고, 시칠리아 춤곡풍의 서주에 이어 전투를 상징하는 제1주제와 첼로로 연주되는 제2주제에 이어 격렬한 코다로 끝맺는다.
이어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들려준다. 1785년 2월,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완성한 지 불과 한 달 만인 3월에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 연주회에서 직접 연주하기 위하여 제21번을 썼다. 두 협주곡은 충실한 편성, 교묘한 오케스트라 기법 등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
곡은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어둠을 떨치고 밝은 분위기로 나아가려는 1악장,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2악장, 고조된 분위기 속에 피아노가 비상하는 3악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2악장은 귀족 출신 장교와 서커스단 소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대구시향의 '제495회 정기연주회'와 함께 '2023 교향악축제' 무대도 이끌게 된 지휘자 박인욱은 고전부터 현대음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소화해 내며 슬로바키아 국립 필하모닉, 우크라이나 국립 심포니, 바트라이헨할 필하모니, 리투아니아 국립 필하모닉,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광주시향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에서 수십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하였으며 2013년에는 프라하, 비엔나, 밀라노 등지에서 창작오페라 ‘봄봄’의 초청 지휘를 맡은 바 있다.
박인욱 지휘자는 "올해 35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에서 대구시향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제2번의 마지막 악장에서처럼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난 승리의 환희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제495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천 원, H석 1만 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