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하수도 요금을 가정용1t당 220원에서 1150원, 일반용 400원에서 2100원, 공업용 170원에서 890원으로 평균 423%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턱 없이 낮은 하수도 요금 때문에 매년 16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내년부터 20년간 민간투자된 하수처리시설(10개소)의 임대와 운영비로 매년 140억원을 지출, 재정부담이 늘어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하수도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매년 70∼80억원 적자가 발생된다고 덧 붙였다.
하수도 요금이 내년 1월 일시에 인상되면 하수처리 양이 많은 목욕탕과 숙박업, 음식업 등의 부담이 커져 덩달아 물가도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담뱃세와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내년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물가상승을 고려해 영업용 요금의 인상안을 3년 유예하고 점차적으로 현실화율 75%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하수도요금의 경우 매년 16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어려움이 컸다”며“원인자 부담원칙에도 어긋나 현실에 맞게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