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풀무원식품이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계란가공제품.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식품이 일본 식품업계와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은 지난 8월 중국 베이징 핑구구(平谷区)에 계란가공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조미반숙란'과 '온천란' 등 2종류의 가공계란제품 판매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11월 일본 최대 계란가공업체 '이세', 바이오기업 '파마푸드(PFI, Pharma Foods)'와 함께 유한책임합작회사 '북경 델리카 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현재 '조미반숙란'과 '온천란'은 베이징의 유명 편의점 '호인거(好邻居)' 200개 매장에 입점됐으며, 이달 중 300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될 예정이다.
'조미반숙란'은 소금간이 된 삶은 계란으로 특수 제조방법을 이용해 노른자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온천란'은 저온에서 천천히 삶아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익지 않아 노른자를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계란이다. 흐르는 온천물에 천천히 삶아 먹는 일본 전통 계란에서 착안한 온천란은 볶음밥과 샐러드 등 요리에 곁들여 먹기에 좋다.
가공계란 제품 생산공장은 풀무원식품의 중국현지법인 '베이징 푸메이뚜어(圃美多)녹색식품유한공사'의 면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공장 부지 내에 지어졌다. 시간당 조미반숙란 1620개, 온천란 3240개가 생산되며 우동, 자장면, 스파게티 등 다른 제품과 함께 풀무원 브랜드로 판매된다.
중국의 연간 계란 시장은 2008년 기준 2700만 톤 규모(5400억 개)로 이 중 가공계란시장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풀무원은 내년도 중국 가공계란사업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풀무원식품 중국사업본부 김관희 CM(Category Manager)은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며 "앞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바른 먹거리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세식품그룹은 일본에 900만 마리, 미국에 700만 마리의 산란계를 갖고 있는 일본 최대 계란가공업체로 미국 동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파마푸드’는 도쿄 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된 기능성식재료기업으로 미국과 한국,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정헌 인턴기자
jgh3021@newishealth.com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