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아직 출간도 되지 않은 책 한 권 때문에 지금 미국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공격하려 했다는 내용부터, 그의 민 낯을 제대로 폭로했는데, 그 저자가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 기자다.
우선 눈에 띄는 건 한반도 관련 내용들이다.
저자는 트럼프가 취임 한 달 만에 북한 선제공격 계획을 요구해 군 수뇌부를 당황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나이대 사나이의 문제'라며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불러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필요하다고 설득하던 국방장관이 회의 직후 "대통령이 5-6학년처럼 행동한다"며 화를 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한미 FTA를 폐기하려는 트럼프를 막기 위해 관련 서류를 몰래 빼돌린 참모도 있었다.
이 참모는 국가 안보를 위한 행동이었으며 트럼프는 눈치 채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제기됐을 땐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하라고 군을 닦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사석에서 "대통령은 멍청이"라며 "미친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트럼프가 저자에게 책에 취재원의 실명을 밝힐 건지 따져 물은 사실도 드러났다.
트럼프는 참모들이 모두 책 내용을 부인했다며 민주당 첩보원 아니냐고 저자를 맹비난했다.
트럼프의 이면을 폭로한 책은 전에도 있었지만 닉슨의 하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의 진실을 파헤쳤던 언론계 원로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더 묵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