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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ㆍ도매업계, 마진율 협상 결렬…파국 치닫나?

  • 등록 2014.10.02 1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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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비용 저마진 논란에 휩싸인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지난달 29일 국내 도매업계 대표들과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SK 홍유석 사장은 이날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통비용을 기존보다 최대 0.5%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SK는 도매업체별로 최소 0.2%에서 최대 0.5%의 유통비용 인상안을 내놨지만 약업발전협의회로부터 거절당했는데, 이번에도 지난 7월과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GSK의 유통비용은 5~6%대로 의약품유통협회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제시한 적정 마진율인 8.8%보다 3%가량 낮다.

또 GSK는 약국에 의약품을 전달할 때 발생하는 2.8%의 카드수수료와 금융비용 부담도 도매업체들에게 짊어지우는 기존 정책을 바꾸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 도매업체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GSK 제품 취급 거부 운동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을 거래할 때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지 못하게 하는 GSK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형 업체들을 포함한 도매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제약계는 국내 도매업계가 단합해 의약품 취급 거부 운동을 펼칠 경우 GSK는 외국계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GSK가 어떤 방식으로든 의약품 공급의 길을 열어도 우리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GSK는 지난달 29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박소라 기자

imsorapark@k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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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연합뉴스팀 기자 hi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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