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한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에 대한 지하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에 따르면 성남수질복원센터를 16만7000㎡ 규모의 탄천변 제1체육공원부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지금처럼 축구장 및 야구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뿐만 아니라, 골칫거리였던 하수처리장을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시켜‘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전이 완료된 복정동 부지는 공원 등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일부는 주택 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시는 성남수질복원센터 지하화에 따른 사업비가 약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의 재정 부담이 적은‘민간제안사업’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민간제안서가 접수될 경우, 환경부와 사전협의 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타당성 검토, 제3자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하수처리장의 고질적 악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성남수질복원센터 지하화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이와 같은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